쉐도잉이란?
1. 쉐도잉(Shadowing)은 영어 리스닝과 스피킹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훈련법으로, 원어민의 말을 듣고 거의 동시에 따라 말하는 방식입니다.
2. 단순히 듣고 이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듣는 즉시 소리 내어 말함으로써 청취 능력, 발음, 억양, 리듬, 유창성 등 여러 능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3. 통역사 훈련에 사용될 정도로 효과적인 방법이며, 꾸준히 실천하면 실제 영어 말하기에 큰 자신감을 줍니다.
쉐도잉으로 어학실력이 향상되는 근거
1. 한 논문에 의하면 학습자가 들은 말을 최대한 똑같이 따라 말하는 쉐도잉 연습을 하면이 청각 입력과 말하기 출력에 관련된 모든 신경 네트워크를 강하게 자극을 해서 듣기와 말하기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켜 준다고 증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2. 뇌과학적으로 보면 우리의 뇌는 서술 기억과 절차 기억 두 가지로 나눌 수가 있는데요.
• 서술 기억은 내가 무엇을 알고 있는가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의식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걸 말합니다. 예를 들어 시험 공부를 위해서 외운 역사적 사실 같은 지식을 말하는 건데요 이런 정보들은 우리가 의도적으로 기억하려고 노력해서 머리에 담고 필요할 때 의식적으로 끄집어내는 기억입니다. 영어의 어휘나 문법 규칙을 외우는 행위도 서술 기억에 의존하는 학습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 반면 절차 기억은 자전거 타기처럼 몸으로 체득한 기술이나 습관에 의해서 무의식적으로 수행되는 기억입니다. 우리가 모국어를 사용할 때 절차 기억을 담당하는 뇌가 활성화되면서 말이 저절로 술술 나오게 되는데요. 하지만 외국인을 만날 때 영어가 안 나오는 이유는 서술 기억을 담당하는 뇌가 활성화되면서 우리가 배웠던 문법, 단어 지식들을 가지고 머릿속에서 막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하고 또 틀린 게 없는지 막 점검하는 작업들이 일어나게 돼서 바로 말이 안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 다 큰 성인들이 과연 외국어를 할 때 무의식적으로 말하는 뇌가 사용되도록 바꿀 수가 있을까요? 네, 가능합니다.이 부분에 대해서 과학적인 실험과 연구가 이루어졌는데요. 성인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외국어 문장을 소리 내어 반복해서 따라 말하게 했더니 모국어를 말할 때 사용하는 뇌 부분이 활성화가 되어서 즉흥적으로 뇌에 저장된 말들이 툭툭 튀어나오게 되었다라고 합니다.
쉐도잉의 학습 효과
1. 쉐도잉은 단순한 듣기 훈련이 아닙니다. 여러 학습 효과가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2. 리스닝 향상 : 반복적으로 원어민 발음을 듣고 따라 하면서 청취 속도와 정확성이 높아집니다.
3. 발음 및 억양 습득 : 원어민의 발음을 그대로 따라 하다 보면 억양과 리듬이 자연스럽게 체득됩니다.
4. 스피킹 실력 향상 : 쉐도잉을 자주 하다 보면 입이 영어에 익숙해져 유창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5. 문장 구조, 어휘 습득 : 자주 나오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머리에 남아 실제 말하기에 응용할 수 있게 됩니다.
쉐도잉 훈련의 단계별 방법
1. 우선 가장 중요한 건 내 실력에 맞는 그러니까 영어를 들었을 때 한 내가 70~80%는 알아들을 수 있는 컨텐츠라면 달달달 외우지 않고 많이 듣기만 해도 저절로 영어 습득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이건 세계적으로 유명한 언어학자 Krashen이 말한 ‘comprehensible input(이해 가능한 입력)’이라는 이론에서 비롯된 주장인데요.
이 이론은 학습자가 대부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언어를 들을 때에 가장 효과적으로 언어를 습득한다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리스닝이 고민이신 분들에겐 너무 어려운 자료보다는 약 80% 이상 이해하실 수 있는 컨텐츠를 집중 반복해서 듣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쉐도잉 훈련은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 1단계 : 스크립트 쉐도잉
원어민 음성을 들으며 스크립트를 보면서 따라 말하는 단계로 발음과 억양에 집중합니다.
• 2단계 : 청해 쉐도잉
스크립트 없이 오디오만 듣고 따라 하는 단계로, 이때는 내용 이해에도 집중합니다.
• 3단계 : 요약 쉐도잉 (고급)
듣고 바로 따라 하며, 동시에 핵심 내용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말로 말해보는 단계로,. 통역 연습에 가까운 고급 단계입니다.
효과적인 쉐도잉을 위한 팁
1. 자료 선택 : TED, 오디오북, 뉴스, 영어 학습 유튜브 등 발음이 정확한 자료가 좋습니다.
2. 반복 청취 : 한 문장을 여러 번 듣고 따라 하며 자연스럽게 익힙니다.
3. 녹음과 비교: 자신의 발음을 녹음해 원어민 발음과 비교 분석해봅니다.
4. 매일 일정 시간 실천 : 하루 10~15분이라도 꾸준히 하면 실력이 향상됩니다.
마무리
쉐도잉은 영어를 '머리'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몸'으로 익히게 해줍니다.
꾸준히 실천하면 발음, 청취, 말하기 속도, 표현력 등 다양한 영어 능력이 자연스럽게 향상됩니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반복할수록 뇌가 영어의 리듬과 구조에 익숙해져 점점 더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됩니다.
영어 말하기와 듣기 실력을 동시에 키우고 싶다면 쉐도잉은 최고의 훈련법 중 하나입니다.
[출처 : 영어멘토 엘린 Ell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