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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전반105

희망과 용기의 시 - 홍수희, 정연복, 양광모, 고선애, 남정림 시인의 시 희망엽서 / 홍수희 ​희망한다는 것은 바로 저거야 가시 속에서도 꽃을 피우고 마는 작은 화분 속의 선인장을 들여다보렴 희망한다는 것은 참고, 참고 오래오래 기다리는 것이야 여리기 만한 너의 마음 그 순한 속살이 세상사 날카로운 가시에 거듭 찔리울지라도 마침내 이 세상에 살다 간 열매 하나 오롯이 맺기 위해선 그래, 울고 싶을 때도 웃는 것이야 어제도 내일도 아닌 오늘을 신나게 사는 것이야     희망의 별 / 정연복 ​어둠 속에 별은 빛나지 ​어둠이 내리고서야 별의 존재는 드러나지 ​어둠이 없으면 별의 반짝임도 없으리. ​희망은 별 같은 것 ​삶의 어둠 속에서라야 희망의 별도 생겨나는 거지 ​슬픔과 불행을 모르면 기쁨과 행복 또한 모르리.     희망의 출처 / 정연복희망은 하늘에서 오는 게 아니다 희망.. 2024. 12. 8.
겨울 시 모음 - 박노해, 류시화, 이생진, 김용택, 정호승, 문태준, 안도현, 오정방 시인의 시 하늘 추워지고, 온갖 잎새도 스러져가니 온갖 목숨이 아까운 계절 겨울이네요~🌈 겨울이라는 말은 “추운 날에는 집에 겻다(머물다)”에서 유래했다고 하네요~ 겻을이 겨울로 변형됐다는 것이죠~  엄청 추운 날에는 우리 눈에 파묻힌 집에 겻으면서 시집 한권 독파하는 건 어떨까요?🤩    겨울 사랑 / 박노해 사랑하는 사람아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무엇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무엇으로 우리 서로 깊어질 수 있겠느냐 이 추운 떨림이 없다면꽃은 무엇으로 피어나고 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 수 있겠느냐 ​눈보라 치는 겨울밤이 없다면추위 떠는 자의 시린 마음을 무엇으로 헤아리고내 온몸을 녹이는몇 평의 따뜻한 방을 고마워하고자기를 벗어버린 희망 하나 커 나올 수 있겠느냐 아아 겨울이 온다 추운 겨울이 온다 떨리는 겨울.. 2024. 11. 29.
2025년 무슨 해? 육십갑자, 10간 12지 동물, 뱀띠 성격, 삼재 띠, 대박 띠 내년 2025년은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이에요. 제가 1965년 을사년 생이니까 내년 9월에 육십갑자를 한 바퀴 도는 환갑(還甲)을 맞이하네요. 예전에는 지금처럼 숫자로 연도를 표시하지 않고 60 갑자로 나타냈어요.🌈아래에서는 60 갑자가 어떻게 정해지는지,  10간과 음양오행의 관계, 12지 동물은 어떤 것들이고, 뱀띠의 성향은 어떠한지, 연도로 60 갑자를 계산하는 방법 등을 살펴볼게요. 그리고, 을사년 삼재 띠와 대박 띠도 살펴볼게요.😍  60 갑자(甲子)란?  1. 60 갑자의 뜻 • 60 갑자는 하늘의 시간을 나타내는 10개의 천간(天干)과, 땅을 지키는 12개의 지지(地支)를 조합해서 만든 연대 표시 단위예요.• 61번째 생일에 태어난 첫해의 60 갑자가 다시 돌아와요. 그래서, .. 2024. 11. 28.
첫눈 시 모음 - 정호승, 김용택, 안도현, 이정하, 김현태 시인의 시 단풍잎도 다 지지 않았는데 벌써 첫눈이 왔네요~ 내일 모레 가을바다의 끝자락에 빠져보고자, 동해에 가려고 했는데 벌써 첫눈이 내렸네요~그것도 아주 풍성하게^^😍 첫눈 / 정호승 너에게는 우연이나 나에게는 숙명이다 우리가 죽기 전에 만나는 일이 이 얼마나 아름다우냐 나는 네가 흘렸던 분노의 눈물을 잊지 못하고 너는 가장 높은 나뭇가지 위에 앉아 길 떠나는 나를 내려다본다 또다시 용서해야 할 일과 증오해야 할 일을 위하여 오늘도 기도하는 새의 손등 위에 내린 너    첫눈 오는 날 만나자 / 정호승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어머니가 싸리빗자루로 쓸어놓은 눈길을 걸어 누구의 발자국 하나 찍히지 않은 순백의 골목을 지나 새들의 발자국 같은 흰 발자국을 남기며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러 가자 팔짱을 .. 2024.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