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완료 때문에 더 이상
힘들어하지 마세요. 본 포스팅만 이해
하면 과거완료를 완벽하게 정복할 수
있어요. 먼저 아래 표에 과거완료를
언제 쓰는지 핵심만 정리해 봤어요.
✅ 과거에 일어난 일을 순서대로 말하지 않고 바꿔 말할 때 과거완료를 사용
✅ 대과거에 있었던 일의 결과가 과거시점까지 영향을 줄 때 과거완료 사용
✅ ‘일부 동사(expect, hope, intend, mean, want, think)’의 과거완료는 과거의 실현되지 못한 소망과 의도를 표현
과거완료란?
형 태 |
■ had + 과거분사(p.p-대과거) |
원 뜻 |
■ 과거에 가지고 있었다(had) 무엇 했었던(이었었던) 상태를(p.p.-대과거) ■ 대(大)과거 : 무엇 했었(이었었)던 상태 (과거보다 앞선 과거) |
어떤 때 쓰나?
1️⃣ 과거에 일어난 일을 순서대로 말하지 않고 바꿔 말할 때 과거완료를 쓰게 됩니다. (과거에 일어난 일의 순서를 정해주는 심판과 같은 역할) 따라서 두 과거의 사건이 연속적이거나 그 순서가 중요하지 않을 경우에는 과거완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 시간 순서상 그녀가 먼저 떠나고, 다음에 그가 도착한 경우
ⓐ 일어난 순서대로 “She left. He arrived.”라고 표현하면 과거완료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 하지만, “When he arrived, She left.”라고 먼저 일어난 일이 뒤쪽으로 가게 되면 “She left.”가 먼저 일어난 일이라는 사실을 표현하기 위해 대과거를 써야 할 필요가 있고, 대과거만으로는 과거동사 arrived와 전혀 구별이 되지 않으므로 시제 일치를 위해 과거형 had를 같이 써서 과거완료라는 존재를 만들어 “When he arrived, She had left.”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 구어체에서는 많이 쓰지 않고, 소설과 같은 문어체에서 많이 사용
ⓐ Before I went to Spain, I had stucied Spanish.
스페인에 가기 전에, 나는 스페인어를 공부했었다.
▶스페인어 공부가 먼저 일어난 일이고 스페인에 간 것이 나중에 일어난 일이라고 판단해 주는 것이 과거완료입니다.
▶하지만 before 때문에 스페인에 간 것이 나중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과거완료를 쓸 때와 과거시제를 쓸 때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현대영어에서 구어체에서는 과거완료를 많이 쓰지 않고, 소설 등 문어체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 과거의 일을 일어난 순서대로만 표현하면 무미건조하고 재미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과거완료를 사용하여 “이런 일이 있었어요. 근데 그전에 이미 그런 일이 있었어요.”의 느낌으로 표현을 하면 생동감도 있고 재미도 주는 문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He was gone. He had jumped into river.
그가 사라졌어요. 근데 그전에 그가 강으로 점프하는 일이 있었어요.
2️⃣ 대과거에 있었던 일의 결과가 과거시점까지 영향을 줄 때 과거완료 사용
When I got to the station, the train had left already.
그때(when) 내가 가졌을(got) 때 (도착을) 그 역에, 그 기차는 가지고 있었다.(had) 떠났었던 상태(left)를 (내가 도착했을 때 그 역에, 기차는 떠났었다. 이미)
▶‘got’이란 과거 기준점이 있어 ‘had left’라는 표현이 가능합니다.
▶완료형은 어떤 시점에서 어떤 시점까지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상태를 표현하기 위해 쓰는 것이므로, 과거완료 ‘had left’에서 had와 left는 시점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서 had는 과거이므로, left는 과거인 had보다 단 0.1초라도 앞선 시제이어야 하는데 그것이 대(大)과거인 것입니다.
▶위 문장에서 left는 단순과거가 아니라 대과거입니다. 우리말로도 과거 표현인 ‘떠났다’가 아닌 대과거 표현인 ‘떠났었다’를 사용합니다.
3️⃣ ‘일부 동사(expect, hope, intend, mean, want, think)’의 과거완료는 과거의 실현되지 못한 소망과 의도를 나타냅니다.
⒜ I had hoped to catch the 6 train, but found it was gone.
나는 6시 기차를 잡기를 희망했으나 기차가 이미 떠나버린 사실을 알게 됐다..
▶기차를 잡지 못했음을 나타냅니다.
⒝ We had expected to finish the work.
우리는 그 일을 끝마칠 것으로 예상했었다.
▶끝마치지 못했음을 나타냅니다.
서산대사께서 85세에 입적하시면서
마지막으로 읊으셨다는 한시(漢詩)
가 있습니다.
그 한시를 누군가가 한글로
옮겨놓았다고 하는데, 그 한글시를
아래에 소개합니다.
해탈시(解脫詩) / 서산대사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누군고?
가난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치지 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깐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하지 말고,
얼기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
다 바람 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순간이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오.
다 바람이라오.
버릴 것은 버려야지.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오?
줄게 있으면 줘야지 가지고 있으면 뭐 하겠소?
내 것도 아닌데,
삶도 내 것이라고 하지 마소.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일 뿐인데
묶어둔다고 그냥 있겠소?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 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일 뿐,
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 펴고
인생 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뭐 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내시오?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하늘도 있지 않소,
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 게 있소?
살다 보면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있다마는
잠시 대역 연기 하는 것일 뿐.
슬픈 표정 짓는다 하여
뭐, 달라지는 게 있소?
기쁜 표정 짓는다 하여
모든 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
내 인생 네 인생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흐르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