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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전반

동사의 족보(역사) - 현재시제, 과거시제, 부정사, 준동사, 진행형, 완료형, 미래형, 가정법

by 풀뿌리 편지 2023.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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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법의 70% 이상을 점하는 동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부정사를 뿌리로 해서 가정법의 가지까지 동사 관련 문법 범주가 담쟁이덩굴처럼 일키고 설켜있는 상호 유기체적 관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된다면 망망대해와만 같았던 동사의 세계가 호수 정도로 한정지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2시제론 (현재시제와 과거시제)

 

서양사적으로 고대인들은 낮과 밤, 뜨거움과 차가움, 암컷과 수컷 등 두가지만 알았지, 셋을 넘어서 셀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시간은 딱 두가지였습니다. 어제와 오늘만이 있었고 미래는 없었습니다. 어제 무엇을 먹었고, 어떻게 야수들로부터 내 육신을 지켰는지의 기억과, 오늘은 무엇을 먹고, 야수들에게 어떻게 대처해서 생존을 담보할 것인가의 문제만이 중요했지 ‘내일(미래)’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언어에 있어서도 현재시제와 과거시제만 있었습니다.(2시제론) 그리고 현재시제를 형태 변화 없이 ‘원형부정사(부정사)’로 사용하여 순수한 ‘행위자체’ 를 표현했는데 그것이 현대영어에 있어 「동사의 뿌리」인 것입니다.

 

 

준동사(to부정사, 동명사, 분사)’, 진행형

 

고대에서 중세로 넘어가는 과정에서의 문명의 발전, 상공업과 도시의 발달 그리고, 해상교역을 포함한 교역의 대폭 확대가 언어의 발전을 추동하여 다양한 문법 범주가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2개의 시제만으로는 문명의 발전 속도와 급변하는 언어환경에 대처할 수 없어 「준동사(to부정사,동명사,분사)」라는 것을 만들어 냈습니다.

 

1. 원형부정사에 미래의 의미를 갖는 전치사 to를 붙여 to부정사를 만들어 문장 안에서 명사·형용사·부사로 써먹었습니다.

 

2. 원형부정사에 진행의 의미를 갖는 -ing를 붙여 동명사와 현재분사를 만들어서, 동명사는 명사로 써먹고, 현재분사는 ‘진행형(be동사+현재분사)’에서 써먹었습니다.

 

3. 원형부정사에 과거의 의미를 갖는 -ed 등을 붙여 과거분사를 만들어서 동사의 3단 변화를 완성시키고, ‘수동태(be동사+과거분사)’와 ‘완료형(have+과거분사)’에서 써먹었습니다.

동사의 3단 변화
현재시제
(동사원형)
eat(먹다) 동사
 과거시제  ate(먹었다)
 과거분사
(과거 형용사)
eaten(먹었던 상태) 형용사

 

 

 

수동태(passive)

 

1. 문명이 발전하고 상거래와 교역이 대폭 확대되면서 「주어가 누구인지 모르거나, 주어가 누구인지 중요하지 않은 경우, 행위자를 드러내지 않으려 하는 경우」 등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의 법칙이 필요해서 수동태를 만든 것입니다.

 

2. 화자(말하는 사람)’가 자기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미 벌어져 있는 상태에 대해 표현할 때, 동사의 행위 후 행위의 대상이 어떤 상태인지 궁금하여 행위의 대상을 주어 자리에 놓고 표현하는 것이 수동태입니다.

 

3. 수동태는 ‘이미 벌어져 있는 상태(무엇 했던 상태-과거분사)이다(be)’인데, 여기에서 ‘이미 벌어져 있는’은 과거시제에 해당하고, ‘상태’는 형용사의 본질이므로 수동태에는 과거도 표현하고 형용사의 성질도 갖는 과거분사를 사용해야 합니다. be동사를 쓴 이유는 단지 ‘~이다’처럼 문장을 끝맺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수동태의 느낌은 과거분사에만 있는 것입니다. ※ 과거분사 : 무엇 했(이었)던(과거) 상태(형용사) → 과거형용사

 

 

완료형 (the perfect) 

 

1. 문명이 발전하고 상거래와 교역이 대폭 확대되면서 속도 즉, 언어의 경제성이 중요해졌습니다.

 

2. 예컨대, 완료형이라는 말의 법칙이 있기 전에는 가령 “그는 지갑을 잃어버려서 지금 지갑을 가지고 있지 않다”라는 표현을 하려면 「①He lost his purse. 그는 그의 지갑을 잃었다. ②He does not have his purse. 그는 지금 그의 지갑을 가지고 있지 않다」와 같이 두 문장으로 표현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게 해주는 말의 법칙이 완료형입니다. 즉. 「He has lost his purse. (그는 지갑을 잃어버렸다.)」와 같이 완료형을 사용하여 한 문장으로 표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이와 같이 완료형이란 한순간에 뚝딱 끝나지 않고 특정시점에서 완료한 행위나 상태가 그 이후의 특정 시점까지 계속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표현하기 위한 것인데, ‘have(has,had)’ 다음에 오는 말은 단 0.1초라도 앞선 시제의 형용사(상태) 이어야 하는데,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는 말은 「과거분사-무엇 했던(과거) 상태 (형용사)」 뿐입니다.

 

4. He has lost his purse.

그는 현재 가지고 있다.(has) 잃었던 상태(lost)를 그의 지갑을 (그는 잃어버렸다. 그의 지갑을)

☞과거의 특정시점에 지갑을 잃었던 결과가 현재까지 계속 영향을 미쳐 현재 지갑이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미래형과 가정법

 

.‘미래형(미래조동사+부정사)’‘가정법(미래조동사+부정사)’을 표현하기 위해 ‘will, shall, can, may, must’ 등의 미래조동사를 만들어서 원형부정사와 결합시켰습니다.

 

동사의 족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