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 make가 만들어내는
난해한 문장을 원리와 논리로
풀어보겠습니다.
make와 일반어의 결합
1. make : 무엇을 만들다
2. 자동사일 때
⑴ She made toward the door.
그녀는 만들었다.(made) (움직임을) 무엇 쪽을 향하여(toward) 그 문 (그녀는 다가갔다. 문 쪽으로)
▶그가 문 쪽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당연히 움직임이므로 ‘움직임’을 굳이 콕 찍어 말할 필요가 없어 자동사로 사용됩니다.
⑵ ‘주어의 존재상태’를 나타내는 보어를 가진 2형식
① 목적어를 가진 3형식처럼 보이지만, 목적어가 아닌 ‘주어의 존재상태’를 설명해 주는 보어를 가진 2형식 표현이 있습니다.
② She made London last night. (2형식)
그는 만들었다.(made) 런던에 존재하는 상태를(London) 지난밤(last night) (그녀는 드디어 런던에 왔다. 지난밤에)
▶그녀가 런던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그녀가 고생하여 ‘런던에 존재하는 상태(London)’를 만든 것입니다.
⑶ 명사처럼 보이지만 명사가 아닌 보어로 쓰이는 원형부정사
① make의 주격보어로 오는 동사들은 인간의 행위 중에서 ‘기본적 행위’를 나타내는 동사들로 ‘do(무엇을 하다), shift(무엇을 움직이다), talk(대화를 하다)’ 등입니다.
② 여기서 ‘기본적 행위 동사’들은 보어로 쓰이고, 보어는 움직임이 없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기본적 행위 동사’들은 어떠한 ‘움직임(변형)’도 없는 동사의 원래 형태인 원형부정사를 써야 합니다.
③ She tries to make do on very small income. (2형식)
그녀는 노력한다. 만들기 위해(to make) 하는 상태를(do) (살아감을) 무엇에 덧붙어서(on) 아주 적은 수입 (그녀는 어떻게든 살아가려 애쓴다. 아주 적은 수입으로)
▶여기서 do는 ‘기본적인 행위’인 ‘살아감을 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원형부정사이고, 주어를 설명해 주는 행위로서 주격보어입니다.
▶보어는 움직임이 없다는 점에서 주격보어든 목적격보어든 모두 ‘상태’이며 현지인들은 모든 상태를 명사인 목적어처럼 취급합니다.
3. 타동사일 때
You just made my day. (3형식)
너는 딱 그대로(just) 만들었다.(made) 나의 날(하루)을(my day) (당신 덕분에 기분이 넘 좋아요.)
▶상대의 따뜻한 말, 행동으로 덕분에 하루가 행복하게 완성되어서 감사하다는 표현. ‘Thank you’보다 찐한 표현입니다.
make와 준동사의 결합
1. make + to부정사
⑴ to부정사는 미래의 뜻을 갖는데 미래의 일을 만들 수는 없기 때문에 make와 to부정사는 어울릴 수 없지만 to부정사를 ‘만들 수 있는 무엇’으로 바꾸면 make와 어울릴 수 있습니다.
⑵ to부정사가 ‘무엇 하기로 되어 있는 상태’의 뜻으로 보어로 쓰이는 경우 보통 사람이 만들 수 있는 건 미래의 계획인 ‘의도(무엇을 이루려는 생각)’입니다.
⑶ She made to tell something, but didn't.
그녀는 만들었다.(she made) 말하기로 되어 있는 상태를(to tell) 무언가를(something) 그러나 하지 않았다.(didn't)
(그녀는 말하려고 했다. 무언가를 그러나 하지 않았다.)
▶‘made to tell’은 ‘말하려는 의도를 만들었다(말하려고 했다)’의 뜻입니다.
2. 과거분사가 목적어 자리에 올 때
⑴ 과거분사는 이미 만들어진 것이어서 만들 수 없으므로 make의 목적어 또는 목적보어 자리에 올 수 없으나, 예외적으로 주어 자신이 재귀대명사 형태로 목적어로 오면 목적보어로 과거분사가 올 수 있습니다.
⑵ 왜냐하면 남의 과거행위는 만들 수 없는 것이라서 make를 사용할수 없지만 행위자인 주어 자신의 과거는 자신이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⑶ Terry took pains to make himself understood.
테리는 가졌다.(took) 고통을 / 만들기 위해(to make) (남이) 그 자신을 이해했던 상태를(himself understood) (테리는 애먹었다. 그의 말을 이해시키기 위해)
▶‘himself understood(He was understood)’는 목적어 역할을 하며 ‘남이 그 자신을 이해했던 상태’의 의미입니다. 자신의 과거를 자신이 만든 것이기에 make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희망가 / 문병란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논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
사막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 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 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꿈꾸는 자여, 어둠 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긴 고행길 멈추지 마라.
인생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 한 고비 지나면
구름 위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꼭 찾아온다.
요즈음 제가 지치다보니
이런 감성의 시만 자꾸 길어올리는 거 같습니다.
고난이 깊어질수록 오기는 더욱 단단해져야 할
거 같습니다.
어느 시인의 일갈처럼
외롭기로 작정하면 어딘들 못 가겠습니까.
가기로 작정하면 지는 해가 문제겠습니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갈 수밖에요.
주룩비 온다고 주룩주룩 눈물만 흘릴 수는
없으니까요. 살아내야 하니까요.
문병란시인께선
어떻게든 버티라고, 어떻게든 살아내라고
그러면 기회는 올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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