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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전반

진행형(進行形) 1편 - 진행형 전반

by 풀뿌리 편지 2024.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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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형은 시제가 아닙니다.
어떤 시간대 안에서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사건의

내면적 모습을 표현하는
도구입니다.


♥ 고대인들에게 시간은 딱 두가지였음. 어제와 오늘만이 있었고 미래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언어에 있어서도 현재시제와 과거시제만 있었습니다.(2시제론) 동사의 뿌리에 해당하는 동사의 원래형태인 ‘원형부정사(부정사)’에 -(e)s를 붙여 현재시제를 표현하였고, -ed를 붙여 과거시제를 표현했습니다.

♥ 상업경제가 발전하면서 동사의 줄기에 해당하는 ‘준동사(to부정사, 동명사, 분사’라는 개념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① 원형부정사에 미래의 의미를 갖는 전치사 to를 붙여 to부정사를 만들어 문장 안에서 명사·형용사·부사로 활용했습니다.
② 원형부정사에 진행의 의미를 갖는 -ing를 붙여 동명사와 현재분사를 만들어서, 동명사는 명사로 활용했고, 현재분사는 ‘진행형(be동사+현재분사)’에서 활용하였습니다.
③ 원형부정사에 과거의 의미를 갖는 -ed 등을 붙여 과거분사를 만들어서 ‘수동태(be동사+과거분사)’와 ‘완료형(ha
ve+과거분사)’에서 활용하였습니다.

♥ 미래조동사를 원형부정사와 결합시켜 ‘미래형(미래조동사+부정사)’과‘ 가정법 (미래조동사+부정사)’이라는 말의 법칙을 만들어 냈습니다.

♥ 진행형, 완료형, 미래형은 시제가 아니라 어떤 시간 안에서  사건의 ‘내면적 모습(像aspect)’을 표현하는 도구입니다. 부정사나 현재분사, 과거분사가 조동사의 도움을 받아 어떤 시간 안에서 사건이 진행 중인지, 완료되었는지, 미래의 존재 모습은 어떠한지 등 사건의 ‘내면적 모습’을 표현하는 의존적인 기능을 수행합니다.

 

 

진행형이란?

 

진행형은 말하는 시점에 진행 중인 ‘일시적(순간적) 행위’를 표현하며,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하고 있다 or ~하는 중이다)

 

 

진행형의 종류

 

1. 현재진행형 : am, is, are + -ing(현재분사)

You are studying Chinese.

너는 이다(be). 공부하고 있는 상태(studying) 중국어를 (너는 공부하고 있다. 중국어를)

☞be동사와 현재분사가 결합해서 무슨 화학반응을 일으켜 진행형이라는 존재가 탄생한 것이 아니라 수동태의 느낌은 과거분사에만 있는 것입니다. be동사를 쓴 이유는 단지 ‘~이다처럼 문장을 끝맺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여기에서 be동사는 조동사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 과거진행형 : was, were + -ing(현재분사)

They were studying psychology.

그들은 이었다.(were) 공부하고 있는 상태(studying) 심리학을 (그들은 공부하고 있었다. 심리학을)

 

3. 미래진행형 : will be + -ing(현재분사)

She will be speaking at the meeting.

그녀는 일 것이다.(will) 말하고 있는 상태이다.(be speaking) / 콕 찍듯 가리켜(at) 그 회의(그 회의에서) [그녀는 말(발표)하고 있을 것이다. 그 회의에서]

 

4. 진행형으로 쓸 수 없는 동사 (상태동사)

① 진행형은 일시적으로 진행 중인 행위를 표현합니다. 그런데, 상태동사는 계속적인 상태를 나타내므로, 상태동사를 진행형에 쓸 수 없습니다.

② He is liking her. (×) → He likes her. (○)

☞like : 좋아하고 있다

시(詩)

 

저 할머니의 슬하

문인수

 

할머니 한 분이 초록 애호박

대여섯개를 모아놓고 앉아있다

 

 삶이 이제 겨우 요것밖에 남지 않았다는 듯

최소한 작게, 꼬깃꼬깃 웅크리고 앉아있다

 

귀를 훨씬 지나 삐죽삐죽 올라온 지게 같은

두 무릎, 그 슬하에

둥글둥글 이쁜 것들, 이쁜 것들

 

그렇게 쓰다듬어보는 일 말고는 숨쉬는

것조차 짐 아닐까 싶은데

 

노구를 떠난 거동일랑 전부

잇몸으로 우물거려 대강 삼키는 것 같다

 

지나가는 아낙들을 부르는 손짓

저 허공의 반경 내엔 그러니까 아직도

상처와 기억들이 잘 썩어 기름진 가임의

구덩이가 숨어 있는지

 

할머니, 손수 가꿨다며 호박잎 묶음도

너풀너풀 흔들어 보인다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인적 끊긴
고즈넉한 
간이역 벤치에 앉아 인생의 덧없음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푸르름 다 가고 빈 삭정이가 되어가는

할머니에게도 살아있기에 살아내야 하는

치열함이 있습니다.

 

나도 빈 삭정이가 되어 가는데

저 허공의 반경내에 내가 그려나가야 할

삶의 궤적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저간에 지은 죄업(罪業)의 높이가

태산이었기에 벌을 받아 가족의 아픔도

깊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내려 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저 할머니처럼 살아있기에

살아내야 했습니다.

 

남은 생은 그간의 죄업을 희석시킬 수 있는

더 큰 선업(善業)을 쌓아가며 살아가야겠습니다..

진행형 전반 학습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