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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전반

영어로 읽는 동양 고전(古典) -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숫타니파타)

by 풀뿌리 편지 2024.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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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코끼리가 홀로 숲속을 거닐듯이
자유로이 주체적으로 살아가라는
옛 경전의 글귀를 소개합니다.

Go alone like a lion that is not startled by loud noises, like the wind that does not get caught in a net, like a lotus that does not get wet by water, and like the horn of a rhinoceros that walks alone in the wilderness.

 

큰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물에 젖지 않는 연꽃같이, 저 광야에 외로이 걷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숫타니파타 中에서-

 

📌 숫타(Sutta)는 경전, 니파타(Nipata)는 모음(集)을 말하므로 숫타니파타는 팔리어로 《경전들의 모음》을 말합니다.

 

 

 

 

Go alone like a lion that is not startled by loud noises,

혼자서 가라.( Go alone) 사자와 같이(like a lion) 그건(that) 아니다.(is not) 놀라게 했던 상태(startled) 가까이에서 영향을 미치는 힘은(by) 큰 소리들( oud noises)

 

🌱 홀로 가라. 큰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

 

✅ is not startled : 수동태 문장

 

▶수동태는 ‘이미 벌어져 있는 상태(무엇 했던 상태-p.p.)이다(be)’인데, 여기에서 ‘이미 벌어져 있는’은 과거시제에 해당하고, ‘상태’는 형용사의 본질이므로 수동태에는 과거도 표현하고 형용사의 성질도 갖는 과거분사를 사용합니다.

※ 과거분사 : 무엇 했(이었)던(과거) 상태(형용사) → 과거형용사

 

be동사와 과거분사가 결합해서 무슨 화학반응을 일으켜 수동태라는 존재가 탄생한 것이 아니라 ‘수동태(passive)’의 느낌은 과거분사에만 있는 것입니다. be동사를 쓴 이유는 단지 ‘~이다’처럼 문장을 끝맺기 위한 것입니다.

 

▶startle은 한국식 수동태처럼 놀라지다 의 뜻이 아닙니다. ~을 놀라게하다 의 뜻입니다.

 

▶전치사 by의 원뜻은 가까이에 입니다. 가까이에 있으면 영향을 미치므로 수동태 문장에서 by는 가까이에 있어 영향을 미치는 힘은의 느낌으로 쓰입니다.

 

like the wind that does not get caught in a net,

바람처럼( like the wind) 그건(that) 가지지 않는(does not get) 잡았던 상태를(caught) 그물 안에( in a net)

 

🌱 그물에 잡히지 않는(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

 

✅ get : (앞에 없는 것을) 가지다

 

✅ take : (앞에 있는 것을) 가지다

 

like a lotus that does not get wet by water,

연꽃처럼(like a lotus) 그건(that) 가지지 않는(does not get) 젖은 상태를(wet) 물에 의해(by water)

 

🌱 물에 젖지 않는 연꽃같이 🌱

 

and like the horn of a rhinoceros that walks alone in the wilderness.

그리고 무소의 뿔처럼(like the horn of a rhinoceros) 그건(that) 외로이 걷는(walks alone) 광야에서(in the wilderness)

 

🌱 그리고, 저 광야에 외로이 걷는 무소의 뿔처럼 🌱

 

rhinoceros [rainάsərəs] 코뿔소, 무소